10일간의 미국 서부여행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별에서 내가 알지 못하고 가보지 못한 곳이 수없이 존재한다는 것을 또 한 번 느꼈고 꼭 죽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나라를 여행하며 경험하고 싶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중 모뉴먼트 밸리(The Monument Valley)는 저에겐 큰 감명을 준 장소로 꼭 한 번은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모뉴먼트 밸리를 가는 길은 우리나라에서 느끼지 못한 드라이브 힐링을 가져다줍니다. 딱 트인 공간에 덩그러니 놓인 도로 그리고 띄엄띄엄 볼 수 있는 차들. 끝없이 늘어진 도로를 달리다 보면 자연스레 미국 땅의 넓음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삭막한 풍경 속에서도 간간이 보이는 여러 형태의 암석(사암)은 지루한 운전 중에 또 다른 재미입니다.
모뉴먼트 밸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장료가 필요합니다. 모뉴먼트 밸리는 나바호 원주민들의 보호구역으로 국립공원 패스로는 들어갈 수 없고 인당 8달러(6세 미만 무료)의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 더 뷰 호텔 (The View Hotel)
차로 매표소를 통과하면 곧 모뉴먼트 밸리 사암과 더 뷰 호텔이 보입니다. 모뉴먼트 밸리를 제대로 구경하기 위해서는 꼭 더 뷰 호텔에서 머물러 보시길 바랍니다. 모뉴먼트 내에 유일한 호텔이며 각 방에서 모뉴먼트 밸리의 일출, 일몰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하루 약 30만 원의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저는 더 뷰 호텔 공식홈페이지를 이용하여 예약하였습니다.
더 뷰 호텔 예약 : https://monumentvalleyview.com/
Home - Monument Valley View
Welcome to The View Hotel. [check-availability] Ya’at’eeh, my name is Armanda Ortega and I am of the Kiy`anníí (Towering House) Clan. I am privileged to welcome you to a sacred place for my people, the Diné. In the Navajo, we believe that our people
monumentvalleyview.com
더 뷰 호텔은 모든 객실 테라스 방향이 모뉴먼트 밸리로 향해 있어 뷰 걱정은 없습니다. 밖에서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방에서 편안히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더 뷰 호텔 내부 레스토랑에서는 나바호 전통음식과 햄버거 등을 팝니다. 나바호 원주민들이 먹는 음식도 한번 도전해 보는 걸 추천하지만 맛은 기대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 모뉴먼트 밸리 (The Monument Valley)
모뉴먼트 밸리에서 가장 유명한 세 자매(three sisters) 사암으로 더 뷰 호텔 측에서 보이는 모습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땅에 3개의 바위산만 존재하는 모습은 자연의 경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암들을 보고 있으면 복잡한 세상에서 보지 못한 부분도 보이는데요. 예를 들어 항상 우리 곁에 존재하는 햇빛입니다. 시간에 따라 변하는 하늘과 땅의 색깔, 그 색깔을 잘 표현해 주는 세 자매(three sisters) 사암이 어우러져 똑같은 장소이지만 햇빛에 따라 계속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해가 질 무렵에는 지구 태초에 모습을 느끼게 해 줍니다.
■ 포레스트검프 촬영지
모뉴먼트 밸리를 구경하셨다면 포레스트 검프 영화 촬영지도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차로 2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포레스트 검프 포인트는 포레스트 검프가 3년 2개월 14일 16시간 동안의 달리기를 멈춘 장소입니다.
"지쳤어요. 집으로 돌아갈래요."
위치 : Hwy 163, Mexican Hat, UT 84531 미국
마지막으로 모뉴먼트 밸리의 일출 영상입니다.